［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지역의 지난해 11월 금융기관 여·수신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2019년 11월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354억원 증가했고, 여신도 2951억원 증가했다는 것.

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공공부문 정기예금이 주로 줄어들면서 848억원 감소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을 중심으로 1203억원 증가했다.

2019년 11월중 충북지역의 예금은행 수신은 848억원 감소했다.

예금(-620억원)은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의 예산집행 등으로 정기예금이 줄면서 감소했고, 보통예금, 저축예금 및 기업자유예금은 기업법인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시장성수신(-228억원)은 환매조건부채권(RP)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은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등이 늘어나면서 1203억원 증가했다.

상호금융(+896억원) 수신의 경우 농산물 판매대금 입금 등의 영향으로 자립예탁금 증가세가 이어졌다. 신용협동조합(+471억원) 수신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신탁회사(-772억원) 수신은 특정금전신탁 인출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예금은행 여신의 경우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3160억원 증가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209억원 감소했다.

2019년 11월중 충북지역의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316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일부 금융기관의 영업 강화, 중소기업 운전자금 및 대기업 시설자금 수요 등의 영향으로 2028억원 증가했고,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1132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충북지역의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209억원 감소했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576억원)이 중소기업대출이 주로 늘어나면서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785억원)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모두 줄면서 감소했다.

기관별로는, 소액신용대출이 주로 늘어난 새마을금고(+282억원) 등을 제외한 금융기관의 여신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엄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