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주방가구 제조업체 불…6500만원 피해
세종 금남면 단독주택 화재…80대 주민 부상
태안앞바다 실종보트 탑승객 추정 시신 발견

태안 앞바다에서 2명이 탄 채 실종된 보트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17일 오후 1시 35분께 태안군 근흥면 격렬비열도 남쪽 40㎞ 지점에서 수색에 동원된 태안군어업지도선이 시신 1구를 발견했다. 해경이 시신을 인양 중이다. <태안해경>
18일 오후 3시 50분께 영동군 황간면 한 주방가구 제조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1월 셋째 주말 충청권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18일 오후 3시 50분께 영동군 황간면 한 주방가구 제조업체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 100㎡와 집기류 등을 태워 6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밤 10시 25분께 세종시 금남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이곳에 살고 있던 A(88)씨가 화상을 입었다. 불은 주택 80㎡와 집기류 등을 태워 893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50여분 만에 진화됐다.

밤 10시 35분께는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한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 내부 100㎡와 집기류 등을 태워 922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고, 밤 11시 50분께도 옥천군 금구리 한 건물에서 불이 나 141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전에서도 새벽 1시께 동구 판암동에서 아파트 화재로 1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오후 7시께 대전 갈마동에서도 아파트화재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졌다.

지난 15일 태안 앞바다에서 2명이 탄 보트가 실종된 사건과 관련,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17일 발견됐다.

이날 오후 1시 35분께 태안군 근흥면 격렬비열도 남쪽 40㎞ 지점에서 수색에 동원된 태안군 어업지도선이 시신 1구를 발견했다. 해경은 이 시신이 김모(59)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나머지 실종자를 찾고 있다.

김씨와 정모(58)씨는 지난 15일 오후 격렬비열도 남서쪽 64㎞ 해상에서 26t급 어선 스크루에 걸린 어망 제거작업을 한 뒤 1.92t급 레저보트를 타고 연포항으로 들어오다 연락이 끊겼다.

지난달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50대 남성 사망사건의 유력 살인용의자도 이날 경찰에 붙잡혔다. 아산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로 B(19)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달 27일 아산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C씨의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그는 경찰에서 “C씨와 채무관계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근 기자/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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