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철도유치위 발족…전 군민적 공감대 형성 기대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진천군이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군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군은 20일 진천군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수도권내륙선(동탄~안성~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철도유치민간위원회(이하 철도유치위) 발족식과 함께 민・관 합동결의대회를 개최됐다.

이번 결의대회는 수도권 내륙선 사업추진을 위한 민‧관 협력 토대를 다지고 철도 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군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날 발족한 철도유치위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 유치를 위한 순수 민간차원의 자발적 설립단체로 진천 각계 인사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철도유치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차원의 토론회, 군민 서명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는 게 군 관계자의 부연이다.

또 군을 비롯한 공동추진 지방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수도권 내륙선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철도유치위는 지난 17일 수도권 내륙선의 타당성 논리개발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효과적인 유치활동 방안 마련을 위해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심도있는 토론도 진행한 바 있다.

충북도․경기도‧진천군‧청주시‧화성시‧안성시 등 6개 지방정부가 공동 추진 중인 수도권 내륙선은 이 날 민・관 합동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날 결의대회 격려사에서 “민·관합동결의대회가 개최되는 오늘은 철도유치 현실화를 위해 관과 민의 결의와 지혜를 한데 모으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이번 노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는 그날까지 우리 군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하자” 고 역설했다.

동탄에서 청주공항을 잇는 총 연장 78.8km의 수도권 내륙선은 2조500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해당 구간을 34분 만에 주파가 가능한 준고속철도 노선이다.

이 노선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뿐만 아니라 인천‧김포 공항에 집중돼 있는 항공이용 수요를 획기적으로 분산해 청주국제공항의 하늘 길을 확장하는 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타당성 검토용역의 결과가 나오는 상반기 안으로 6개 지방정부는 해당 노선이‘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정식으로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수도권 내륙선 노선을 처음 제안한 송 군수를 비롯해 심상경 민간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 도‧군의원, 공동추진 지자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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