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호(왼쪽) 동양일보 회장이 20일 청주대에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한 뒤 차천수 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조철호(76) 동양일보 회장이 모교인 청주대에 학교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청주대는 20일 대학본관 회의실에서 조 회장과 차천수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기탁식을 가졌다.

조 회장의 이번 발전기금은 대학 학내시설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청주대는 조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수여했다.

조 회장은 “자랑스러운 청주대 졸업생으로서 조금이나마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대학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과거의 영관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에 차천수 총장은 “조철호 회장께서 기탁하신 뜻대로 대학 발전과 학생들의 학업 증진을 위해 발전기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이번 기탁이 뜻있는 동문들의 모교사랑으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조 회장은 청주고와 청주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71년 충청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첫 발을 내딛은 뒤 연합통신 충북취재반장, 충북지국장 등을 거쳐 1991년 동양일보를 창간했다. 또 시 ‘탈춤’ 등으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시인으로 충북문인협회장, 충북예총회장, (사)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장 등을 역임했고 충북도문화상(예술부문), 중국백산문학상(해외부문) 등을 수상했다.

조 회장은 시집 ‘살아있음만으로’(문학세계사), ‘다시 바람의 집’(문학세계사), ‘유목민의 아침’(푸른나라) 등을 집필했으며, 장편여행 에세이집 ‘중국대륙 동서횡단 2만5000리’(푸른나라), 중국어판 ‘들끓는 중국’(길림성 민족출판사) 등의 저서가 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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