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탈북학생의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 안정적 정착 지원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탈북학생의 학습공백과 남북의 학제차이, 사회·문화적 차이로 인해 남한 정착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심신회복 프로젝트로 탈북과정에서 발생한 건강 손상, 심리적 스트레스, 불안감 등을 치유할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증진 지원사업을 펼친다.

맞춤형 진로캠프를 비롯해 고등학교 직업 관련 학과 특별입학전형 사업 등을 벌여 탈북학생의 진로직업 교육도 내실화하기로 했다.

특히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입학정원 내 정원 할당 또는 입학정원외 정원을 추가해 탈북학생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충북국제교육원은 담임교사나 또래가 멘토를 맺어 다양한 교육활동을 함께하는 '탈북학생 맞춤형 멘토링' 사업도 진행한다.

이 사업에는 8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기초기본학습 증진을 위한 학습멘토링, 또래모둠활동, 진로직업활동, 문화체험활동 등을 벌인다.

충북도내에는 현재 99명(초 48명, 중 34명, 고 17명)의 탈북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난해(94명)보다 5명(5.3%) 늘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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