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소이‧원남‧생극면 균형발전사업 본격 시행...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최대 150억 원 투자

음성군이 올해부터 저발전지역에 대한 균형발전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음성군 균형발전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 모습.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음성군이 올해부터 저발전지역에 대한 균형발전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군은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두 번째로 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와 충북도 정책에 발맞춰 지역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초석을 놓은 것이다.

특히 군은 지역 내 불균형 문제가 지역민의 통합과 지역발전, 상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내 균형발전을 조속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삼은 셈이다.

먼저, 군은 9개 읍면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난 2018년 12월5일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 저발전 지역을 대상으로 균형 발전 사업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조례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충북연구원에 균형 발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맡긴 뒤 9개 읍면 간담회, 주민 설문조사, 발굴사업 추진상황 점검,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11월19일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설치해 2020년 본예산에 특별회계 10억 원을 편성하는 등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균형 발전 정책 기틀을 마련했다.

연구용역에서는 9개 읍·면을 대상으로 중심성 분석과 발전격차 분석 등 발전도를 분석해 △성장촉진지역으로 소이·원남·생극면 △성장유도지역으로 맹동·삼성·감곡면 △성장 선도지역은 음성읍·금왕읍·대소면으로 분류했다.

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성장촉진지역으로 분류된 소이, 원남, 생극면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을 위해 예산 투입 대비 효과가 가장 큰 1건의 전략사업을 선정, 5년간 최대 150억원 이내의 사업비를 투입키로 했다.

균형발전사업은 성장촉진지역인 소이, 원남, 생극면에서 올 2월 말까지 주민 수요와 사업가능성, 효과성 등을 고려해 사업을 발굴하고 관련부서와 협의를 거쳐 3~4건의 전략사업을 군에 제출하는 상향식 지역발전 전략이다.

군에선 3월 중 지역균형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역혁신협의회에서 최종적으로 균형발전사업을 심의·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관련, 조병옥 음성군수는 21일 “그동안 인구와 기업체 종사자 지역편중과 지리적 개발 여건이 달라 지역 간 불균형이 문제 돼 왔다”면서 “그러나 올해부터 시행되는 균형발전 사업을 통해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군은 균형발전 전략사업을 특별회계로만 추진할 경우 한정된 재원으로 사업규모가 제한적이고 군 재정 운영에 부담이 클 것으로 보고 각종 공모사업, 특별교부세, 조정교부금 등과 연계해 최대한 정부 예산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음성 김성호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