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사회적 고립감 예방과 가족 돌봄 부담 경감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가 올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충주시치매안심센터는 3월부터 지역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기억키움학교’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기억키움학교는 지난해 주 1일 오전반을 운영해 호응을 얻은 뒤 올해는 주 5일 오전·오후반으로 시간을 확대해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운영은 3개월 주기로 주 5일(오전·오후반) 각 3시간씩 진행되며,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독립, 사회적 고립감 예방, 가족 돌봄 부담 경감 등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수업은 인지기능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작업치료와 공예치료, 음악치료, 원예치료, 운동치료, 동화구연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게 된다.

기억키움학교 대상자는 지역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경증 치매환자 중 장기요양서비스를 포함한 치매 지원서비스 신청 대기자와 미신청자다.

센터 관계자는 “약물적 치료와 함께 비약물적 치료인 인지중재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인지기능 악화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기억키움학교를 통해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가족의 부양 부담 스트레스를 줄여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매환자쉼터 ‘기억키움학교’ 프로그램 참자가는 연중 상시 모집 중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충주시치매안심센터(☏850-1793)로 문의하면 된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