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위한 협력기금 30억 출연

LS산전 청주 스마트공장에서 무인운반차량(AGV)가 제품을 싣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
LS산전 관계자가 청주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대한민국 대표 스마트공장 솔루션 기업 LS산전이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직접 나섰다.

LS산전은 21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S산전은 협력재단에 상생협력기금 30억 원을 출연하고 △솔루션 공급기업 풀(Pool) 구성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 △LS산전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테크스퀘어(Tech Square) 기반 맞춤형 솔루션 공급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테크스퀘어’는 수요자와 공급자는 물론 산학 전문가 등이 누구나 자유롭게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수요-공급 기업 매칭 △생애주기 멘토링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솔루션 일괄 공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고객 현황을 분석해 플랫폼에 참여한 각 분야별 최적 기업을 고객과 매칭함으로써 구축 비용이 절감되는 등 경제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대했다.

LS산전은 자사 청주사업장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직접 구축, 운영하고 있다.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100%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돼 실시간으로 공장 제어부터 품질, 에너지 모니터링 등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LS산전은 2011년부터 4년간 약 200억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기존 생산라인에 ICT, 자동화 기술을 접목하면서 다품종 대량생산은 물론이고 맞춤형, 소량 다품종 생산도 가능한 구조로 탈바꿈했다.

덕분에 생산성도 대폭 높아졌다. 저압 전력기기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이 기존 7500대 수준이었지만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이후 2만대로 개선됐으며,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고 불량률도 7PPM, 즉 100만개 중 7개 수준으로 급감했다

스마트 공장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6년 1210억 달러에서 연평균 9.3% 성장해 2022년 2054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스마트 공장의 핵심기술 시장규모는 5년 내 지금보다 6배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시장규모는 2016년 3조8000억 원에서 2021년 6조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2배의 성장이 예상된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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