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귀성길에 정체 심할 듯…서울~대전 4시간 20분
국도 3곳선 우회도로 안내…실시간 교통정보 등 제공

대전국토관리청이 설 연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사진은 대전국토관리청 교통대책 위치도. <대전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는 올해 설 연휴 귀성은 24일 오전, 귀경은 25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충북지역 고속도로 정체 예상구간.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올해 설 연휴 충북지역 고속도로 귀성길은 설 전날인 24일, 귀경길은 설날인 25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은 귀성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짧은 귀성길 정체 극심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전년보다 6.3%가 증가한 일평균 572만대, 충북은 전년대비 13.6% 증가한 일평균 20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출발이 집중되는 24일 오전 7시~오후 6시, 귀경은 25~26일 이틀간 낮 12시~밤 11시에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은 귀성기간이 2일로 짧아 귀성길 정체가 극심하겠다고 한국도로공사는 설명했다.

승용차 이용 때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10분, 서울~광주 6시간50분, 서서울~목포 7시간1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 등으로 예상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 3시간50분 등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설에도 24일 0시부터 26일 자정까지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평상시와 같이 통행권을 발권하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부터 27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대책을 시행한다. 충북지부도 혼잡구간에 VMS, 안내간판을 통해 국도 우회정보를 안내하고, 사고위험구간인 상주터널, 진천·감곡·보은IC에는 대형구난차를 상시배치키로 했다. 휴게소와 졸음쉼터에는 임시화장실(146칸)을 추가 배치하며, 몰래카메라 근절을 위해 휴게소 화장실과 수유실 등 여성전용시설을 매일 점검키로 했다.

주요 정체구간인 호법JCT에서는 드론·암행순찰을 활용한 끼어들기·갓길통행 등 법규위반 차량 단속이 진행된다.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

설 연휴기간 차량정체가 예상되는 충청권 3개 구간에 우회도로 이용 안내표지판이 설치되고,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실시간 교통정보가 제공된다.

대전국토관리청은 설 연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설 연휴 충청권 국도의 최대 정체발생 시간대는 설 당일인 25일 오전 11시~오후 7시 사이로 국토관리청은 예상했다.

충청권 차량정체 예상구간은 △국도 17호선 청주~대전(32㎞) △국도 1호선 세종~천안(30㎞) △국도 39호선 아산~공주(12㎞) 등이다. 국토관리청은 이들 구간에 우회도로 안내표지판 13개가 설치하는 등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국토관리청은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TBN대전교통방송,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도로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요 국도 교통애로 구간, 교통사고, 우회 도로정보 등을 도로이용자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국도와 인접한 고속도로(정안IC~남천안IC, 남천안IC~북천안IC)의 예상 소요시간을 비롯한 교통정보도 제공된다.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국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로 이용자들께서도 교통법규 준수,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졸음·음주운전 안 하기 등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래수·이도근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