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교육청이 오는 2025년까지 모두 7개의 교육지원기관을 신설한다.

2025년까지 매년 한개씩 교육지원기관이 신설돼 모두 10개의 직속기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21일 브리핑을 열고 교육지원 기관(직속기관)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평생교육학습관, 세종교육원, 교육시설 등 3개의 직속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제주도교육청 8개 직속기관 운영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올해 학생해양수련원, 학교폭력대책센터 신설을 시작으로 △2021년 학생안전교육원 △2022년 창의진로교육원 △2023년 복합업무지원센터 △2024년 평생교육원 △2025년 과학교육원 등 7개 기관을 신설한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리에 들어서는 학생해양수련원은 부지면적 1만5134㎡, 연면적 781㎡에 관리동 1동과 숙박동 11동으로 현재 80명의 인원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부지 내 300명 규모의 추가 시설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펜션단지를 75억여 원을 들여 매입한 뒤 13억여 원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운영 초기에는 시설규모를 고려해 숙박형 소규모 테마형 현장체험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폭위 업무를 전담 처리할 학교폭력대책센터가 오는 3월 신설된다.

학교폭력심의부, 학교지원부, 위센터와 아람센터 등 2부 2센터에 24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조치원 서북부지구 공공청사부지에 부지면적 6604㎡, 연면적 405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학생안전교육원이 개원한다.

어린이종합안전교육장, 교통안전교육장, 생활안전교육장, 재난안전교육장, 다목적교육장 등 총 5개의 안전교육장이 구비되며 공사비 154억 원이 투입돼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된다.

2022년 3월에 시교육청 인근 주차장 부지로 활용되고 있는 곳에 창의진로교육원이 개원한다.

창의진로교육원은 부지면적 7693㎡, 연면적 98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현존하고 있는 직업의 세계는 물론, 4차 산업혁명으로 배출될 미래직업을 조망해 교육공동체의 진로설계 역량을 키우고 학생마다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진로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2023년에는 3생활권 대평동에 위치한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복합업무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추진할 예정으로 사업비 630억 원 중 특별교부금을 30%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부지면적 9384㎡, 연면적 1만8039㎡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다.

법정의무 시설인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장애학생 수영장을 비롯해 교육청사 내.외부에 분산된 각종 지원센터를 통합 운영하게 된다.

2024년에는 6-3생활권 산울리에 부지면적 1만㎡, 연면적 1만3000㎡ 규모로 캠퍼스형고등학교 예정지 인접 부지에 평생교육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2020회계연도 국비(행특회계)로 총 413억 원이 확보됐으며 올해 교특회계 83억 원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행특회계 5000만 원으로 설계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과학교육원 설립이 예정돼 있다.

시교육청은 5-1 생활권에 부지면적 9000㎡가 확보돼 국가시범 단지로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과 보조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평생교육학습관과 세종교육원, 교육시설지원사업소 등 3개의 직속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교육기관에서는 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평생을 배우며 살아갈 힘도 키울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며 "타 시도(제주도 8개)에 비해 부족한 교육지원 기관들이 무엇보다 앞당겨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