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주S컨벤션서 취임식
도체육회 법인화·경영수익사업 발굴 등 자립기반 노력
체육인구 선진국 수준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원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충북체육의 발전과 활성화는 물론 민선체제의 기반을 닦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도 초대 민선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윤현우(61·사진·삼양건설 대표·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회장은 “충북체육회 74년 역사 속에서 민선 초대 회장으로 선택받은 것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0일 충북도 첫 민선체육회장에 당선된 윤 회장은 22일 오후 3시 청주S컨벤션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윤 회장은 “시·군 체육회, 종목단체 사무국과 항시 소통하면서 새롭게 거듭나는 체육행정 추진에 전념하겠다”며 “열악한 환경과 다소 부족한 재정으로 시작하는 체육회지만, 7년 연속 전국체전 한 자리 숫자 성적 등 충북체육이 쌓은 그간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충북체육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선거의 취지는 정치와 체육의 분리”라며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 관에 의지하지 않고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경험한 기업경영윤리와 현장스포츠를 결합해 충북체육의 발전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체육인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도 최대한 가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체육회의 가장 큰 난제인 재정자립에 대해서는 “체육시설 개선을 통해 임대수입을 창출하고, 생활밀착형 SOC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한 방편”이라며 “도체육회의 법인화를 통해 국비·지방비·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법적기반을 마련하고, 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련 지원금 확보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학교체육, 전문체육, 생활체육을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현재 충북의 전문체육인, 생활체육인은 전체 인구의 10% 수준으로 매우 미약한 수준”이라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체육인수를 선진국 수준인 35% 이상으로 늘려 충북체육의 제2도약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충북의 중견 건설사인 ㈜삼양건설 대표로 한밭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산업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세광중·고 육성회장과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초대 충북건설단체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1996년 충북양궁협회장을 맡으며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고, 대한우슈협회 충북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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