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어린이집 원생 120여명이 22일 효도쿠폰을 사용해 받은 용돈을 모아 불우이웃 성금으로 내놔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음성군 금왕읍 천사들의 고사리손에 지역 기성세대들이 잔잔한 감동의 눈물을 훔쳤다.

금왕어린이집 원생 120여명이 22일 효도쿠폰을 사용해 받은 용돈을 모아 불우이웃 성금으로 내놓은 것이다.

금왕어린이집 교사들도 천사들과 함께 정성을 보태 성금 88만9160원을 김경호 금왕읍장 책상에 조용히 올려 놓았다.

이에 김경호 금왕읍장은 "어린이들이 효도하고 모은 용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뜨거웠다. 너무 뜻깊고 소중하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나 역시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효도쿠폰은 금왕어린이집에서 안마쿠폰, 설거지쿠폰 등을 발행해 원생들이 가정에서 사용하고 용돈을 받을 수 있는 교환권이다.

금왕어린이집은 지난 2018년부터 원생들과 교사들이 조금씩 성금을 모아 현재까지 총 239만원을 기탁해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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