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25 설정…‘농업인이 행복한 중부지역 핵심거점농협 도약’

진광주(사진 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 조합장이 관내 경로당에 '사랑의 쌀'을 전달한 뒤 어르신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광주 충주 중원농협 조합장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1972년 리동조합으로 창립된 중원농협은 2006년 동량‧금가 등 2개 농협이 추가로 합병해 출범했다.

현재 52명의 임직원이 본점과 지점 2곳, 주유소. 농산물유통센터(APC). 농기계수리센터, 하나로마트 2곳에서 ‘강소 농협’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0여명의 조합원과 5000여명에 달하는 준조합원을 둔 규모 면에서 비교적 작은 농협이지만, ‘지역사회와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농협’을 추구하고 있다.

2015년과 2019년 선거에서 연임한 진광주 조합장은 인성경영(직원)과 참여경영(조합원), 투명경영(조합장). 변화경영(농협)을 4대 운영방침으로 정해 6년째 중원농협을 이끌어오고 있다.

중원농협이 감자 특화사업은 전국 지역농협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은 계약재배 농가 30여곳이 총 9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 전국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규모 면에서 비교적 작은 농협이 추진하는 지원사업이지만, 농업인 소득증대에 선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계약재배 농가에 씨감자와 농약, 톤백 등을 지원하는 예산 규모도 1억2000여만원에 달한다.

무상인력 500여명을 지원, 연간 인건비 절감액이 4000여만에 달한다고 중원농협은 설명했다.

감자 특화사업을 위해 농협중앙회로부터 무상으로 감자파종기 2대와 지원자금 25억원을 확보, 조합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한 감홍과 복숭아, 호두 등 과수특화사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묘목구입대금 지원과 3년간 총 60억원에 달하는 농작물 재해보험금 지급, 사과선별기 교체, 저온 저장고 증축, 교육교재 무상 배부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수도작과 콩 특화사업을 위해 밭작물 전문영농지도사를 채용하고 매년 찰벼와 벼, 콩 수매가격을 타 농협 대비 높은 단가로 수매, 적극적인 조합원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찰벼 매출이익 중 4000만원을 농가에 되돌려주는 등 다양한 환원사업고 펼치고 있다.

2018년부터 충북도내 농협 가운데 첫 번째로 농촌인력 중개사업에 착수해 그 해 5400여명과 이듬해 1만500여명을 농촌현장에 투입,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협 택배사업을 추진해 매년 1만5000여건 이상 물량을 처리,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조합원 자녀 장학금과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을 비롯해 연세대와 협력해 어린이영어캠프 지원 등 조합원 계층별 맞춤형 복지사업과 영농지원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진광주 조합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3농 경영’인 편농(便農‧보다 편리한 조합원 영농지원)과 후농(厚農‧농산물 수취가격 높이고 경영비 절감), 상농(上農‧농업인 존경받는 사회 구현)을 경영방침으로 정해 중원농협을 이끄어 나가고 있다.

진광주 조합장은 “취임 이후 농가소득 증대와 조합원 계층별 복지증진을 위한 획기적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과 다 함께 잘사는 풍요로운 농촌건설을 목표로 농협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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