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원 118.2%↑ 1억2천만원…최재훈 2억원
장민재·박상원·오선진도 억대 연봉 대열 합류
간판 김태균과는 1년 총액 10억원에 FA 계약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한화이글스가 선수단 연봉계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한화는 “2020시즌 계약 대상 선수 63명에 대한 연봉계약을 완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계약대상자 중 최고 연봉자는 투수 안영명으로 3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최고 증가율은 2루수 정은원이 차지했다. 그는 전년 5500만원에서 118.2% 인상된 1억2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2018년 입단 당시 최조 2700만원에서 지난해 5500만원, 올해는 억대 연봉에 들어섰다.

포수 최재훈은 전년(1억2500만원)보다 7500만원 오른 2억원에 도장을 찍어 ‘최고액 인상자’로 기록됐다.

오선진은 전년(7500만원) 대비 40% 오른 1억500만원, 장민재와 박상원은 전년(9000만원) 대비 22.2% 오른 1억1000만원에 각각 계약하며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 장시환도 85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2500만원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화는 앞서 김태균과도 계약기간 1년, 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 등 총 1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 내부 FA 중 가장 늦은 계약이다. 마무리 정우람이 4년 총액 39억원, 투수 윤규진이 1+1년 5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성열도 2년 최대 14억원에 사인했다.

김태균의 지난 시즌 연봉은 10억원이었다. 다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은 김태균의 제안으로 알려졌다. 1년 계약은 이번 겨울 FA계약을 맺은 17명 중 가장 짧은 것이다.

김태균은 계약 후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항상 한화이글스를 응원해주시는 팬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연봉계약 완료에 따라 향후 1군과 퓨처스 스프링캠프 등 시즌 준비에 속도를 낸다.

한화는 퓨처스와 육성군 코칭스태프 보직 구성도 마쳤다. 1군 코칭스태프는 지난해 10월 31일에 발표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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