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지역 특색 담은 전시 계획 발표

이완호 회고전에 전시될 작품 ‘꽃’. 45.5×50cm.
청주시립미술관 소장품전에 전시될 윤형근 작가의 ‘Umber '88-80’. 82.2×130.3cm.
청주시립미술관 소장품전에 전시될 윤형근 작가의 ‘Umber '88-80’. 82.2×130.3cm.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시립미술관이 올해 전시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특히 청주를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해온 작가들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지역 미술을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충청권 미술의 새로운 지도를 그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전시연계 프로그램, 미술 강좌,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 등을 개발·진행해 시민들이 다양한 미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청주시립미술관 본관은 소장품전과 로컬 프로젝트를 대표 전시로 선보인다. 청주시립미술관 분관인 대청호미술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오창전시관의 역시 지역 특색을 담은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는다.



●청주시립미술관 ‘소장품전’

청주시립미술관 올해 첫 전시는 소장품전이다.

오는 2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국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 191점이 공개된다. 청주 출신 윤형근의 ‘Umber '88-80’, 정창섭의 ‘묵고 No.25302’ 등을 선보인다.

로컬 프로젝트는 5월 28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이는 청주 지역 중견 작가를 조망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손부남 등 3인의 작가가 1층 대형공간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올해는 회화, 도자,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청주에서 30년 동안 활동했던 작고 작가 이완호(1948~2007)의 회고전도 열린다. 오는 5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 아카이브 형식의 회고전으로 꾸며진다. 이완호 작가는 1976년 충북대 서양화 강의를 시작으로 청주와 인연을 맸었고 1986년 무심회화회와 1994년 충북판화가협회를 창립한 주인공이다.

9월 24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는 ‘현대미술 미디어전’이 열린다. 시간과 이미지,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가 오고 가는 미술작품을 미디어와 사운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4월 10일부터 5월 17일까지는 자매도시 중국 우한시 교류전인 ‘自觉好感:中‧韩 2+10交流展’이 중국 우한미술관에서 열린다.



●대청호미술관 ‘공모선정전’·‘생태미술전’

대청호미술관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3팀의 작가들의 전시회 ‘공모선정전’을 진행한다. 오는 3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열린다.

9월 4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는 ‘생태미술전’이 개최된다. 대청호 환경을 주제로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현대미술 전시다.

이 외에도 전시와 연계된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행사를 상시 운영해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네트워크 특별 기획전’

올해 14기를 맞이하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연중 개최되는 작가들과 평론가들의 워크숍, 작가들의 릴레이전시와 오픈스튜디오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또 다른 기관과 연계한 ‘네트워크 특별 기획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민들과 작가들이 소통하는 ‘원더풀 아트’ 등의 행사가 확대된다.



●오창전시관 ‘텍스트 아트전’

오창전시관은 직지의 고장인 청주의 도시 문화를 담아내는 기획전 ‘텍스트 아트전’을 기획하고 지역미술 문화 발전을 위한 ‘대관 전시’를 연중 운영한다.

오창호수공원 내 위치한 특수성을 이용해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전시와 교육 체험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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