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증가 추세…수준별 과정 세분화 교육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도내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연중 한국어 교육지원에 나섰다.

27일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 학생은 5627명으로 전년(5047명)보다 11.5%가 증가하는 등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중도입국 청소년(외국에서 태어나 생활하다가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청소년)의 경우 한국어가 서툴러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도내 다문화 학생 중 국내출생 학생이 4756명, 중도입국 학생이 276명, 외국인 자녀가 595명이다.

이에 따라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한국어 디딤돌 교실'을 1월부터 12월 말까지 연중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어 디딤돌 교실은 ‘초등 고급반’과 ‘중등 중급반’을 신설해 수준별로 과정도 세분화했다.

이와 함께 단순한 한국어 의사소통에서 나아가 교과 한국어, 독해력 기르기 등 심화과정도 학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진로·진학과 한국생활 교육상담도 이뤄져 학생들의 전반적인 생활 적응을 돕는 등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할 셈이다.

2월 중에는 학생들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셔틀버스도 운행해 통학 편의도 돕는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부모 출신 국적 중 베트남 2051명(36.4%)과 중국 995명(17.7%) 등 다문화 학생 인원수가 많은 순으로 방과후 다국어(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과정도 운영한다"며 "더 자세한 교육 프로그램 내용은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누리집(http://www.cbiei.go.kr/mc)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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