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명 대표, 딸기의 달인을 꿈꾼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딸기재배시설을 개량해 국내 최초로 삽목 육묘와 재배를 병행할 수 있는 저면관수 스티로폼을 활용한 재배+삽목육묘 시스템을 개발해 농업분야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진천군 덕산읍의 부자농원.

특히 37세의 청년농부, 식량주권 지킴이 이호명 대표는 유인묘·삽목묘·대롱이묘·오아시스·제자리포트 등 다양한 딸기 육묘 기술을 보유한 스마트팜 시대의 장밋빛 기대주다.

이 대표가 이끌고 있는 부자농원은 특히 육묘 기술과 초촉성 재배를 위해 자체 개발한 하우스 온도 하강 시설을 설치해 8월말 조기 화아분화를 통한 11월초 초촉성 재배를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또 연중 3회 육묘 시스템을 도입, 동당(661㎡) 육묘 매출 6000만원의 고수익을 달성하는 한편 8월말 유인묘 출하, 10월말 2차 유인묘 출하, 3월말 3차 삽목 어미묘 출하라는 진기록들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유인묘 육묘장에 다겹 보온 커튼과 분수 호스를 활용한 단일 야냉육묘시설을 도입해 야간온도 5도 이상의 하강 효과를 거뒀고, 현미경 화아분화 검정 능력을 통해 꽃눈분화 단계별 확인도 가능하다.

당연히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직거래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자체적 소비는 이미 90%이상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술을 빨리 습득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만들고 있는 부자농원.

이처럼 부자농원은 생산, 판매, 유통, 체험 등 다방면에 우수한 능력을 바탕으로 딸기 재배 전국 상위 1% 내에 해당하는 매출을 확보(동당 5000만원 이상)하며 농업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상태다.

 

이호명 대표는 "딸기 재배의 80% 이상의 성패를 좌우하는 육묘의 중요성을 절실히 체감하고 3년 차부터 대한민국에 소개된 다양한 육묘재배 방법을 도입해 스스로 검정을 해보며 부자농원만의 최적육묘방법을 찾아냈다"면서 "5년 차가 되던 해에는 초촉성 딸기 재배에 관심을 갖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딸기를 먼저 수확해보겠다는 다짐으로 화아분화 육묘장을 신설했다"고 그간의 딸기 재배기술 확보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육묘방법 경험과 저온 단일처리가 가능한 육묘시설을 자가 시공해 8월25일경 화아분화를 시키는 데 성공했고 11월 초 수확이 가능한 작형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즉, 빠른 출하로 현재는 동당(661㎡ 기준) 5000만원(최근 3년 매출 유지)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특히 "면적 대비 생산성을 더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는 부자농원 하우스에 맞는 스마트팜(커스터마이징)을 설치해 체계적인 환경관리도 실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농법 등의 사례는 사진을 포함, 데이터화해 관리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농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미약한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농업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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