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산 방지·환자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환자분류소를 설치하고, 직원들이 방문객을 상대로 열 체크하고 있다.<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단국대병원이 병동 앞에 열 감지 카메라 설치하고, 직원들이 병문안을 통제하고 있다.<단국대병원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천안지역 대형병원이 병문안 통제에 들어갔다.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27일부터 외부인의 병문안을 전면 제한했다고 28일 밝혔다.

단국대병원은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센터와 입원실 출입구를 제외한 모든 건물의 출입구를 닫은 상태다.

입원실과 중환자실, 응급의료센터, 로비 입구 등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입원이나 수술을 앞둔 모든 환자에게는 중국 방문 여부를 포함해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을 확인하고 있다.

순천향대학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도 병원 내 감염예방을 위해 지난 26일부터 병문안을 전면 통제했다.

보호자 1명을 제외한 면회객의 병실 출입을 일절 금지했다. 중환자실 면회도 1일 2회에서 1회로 줄였다.

외래진료관과 응급의료센터를 제외한 모든 건물의 출입구도 봉쇄했다.

본관은 입원환자 필수 보호자와 교직원외 출입을 금하고 있다. 별관, 신관, 암센터 현관에서는 병원 교직원을 포함해 환자와 내원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문수 병원장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예방과 안전한 환자 진료를 위해 불가피하게 병문안을 전면 통제했다"며 "내방객과 환자, 보호자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한편, 정부가 이르면 30일 전세기로 국내에 송환할 중국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을 격리 수용할 곳으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2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천안시민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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