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뉴원, 2월 13일 CGV청주서문서 상영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추억의 명작 영화 ‘졸업’이 제작된지 53년만에 다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시네마뉴원은 오는 2월 13일 CGV청주서문에서 최신 번역판의 4K 디지털 화면으로 ‘졸업’을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졸업’은 연기파 배우 더스틴 호프만의 데뷔작으로 1967년 제작돼 그 해 최고의 흥행실적을 올린 작품이다.

우리나라는 작품 내용이 문제가 돼 수입이 보류되다가 4년이 지난 1971년에 일부 내용이 편집돼 종로3가 단성사극장에서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1988년 미성년자 입장불가 조건으로 충무로 명보극장에서 재개봉했다.

영화는 60년대 미국의 전형적인 남부 캘리포니아가 배경이다. 중산계급 출신의 모범생인 만 21살의 벤자민(더스틴 호프만 분)이 동부의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생각이 많고 수줍음을 타는 성격의 벤자민은 인생의 입구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차 있다. 이런 가운데 벤자민은 순간의 향락을 좋아하는 미국 중산층 미세스 로빈슨(앤 반크로프트 분)의 유혹에 빠져드는데….

특히 ‘졸업’은 O.S.T가 유명하다. 사이몬&가펑클의 1965년 빌보드 1위 곡인 ‘The Sound of Silence’, 1968년 빌보드 1위 곡인 ‘Mrs. Robinson’과 주제곡인 ‘Scarborough Fair’, 삽입곡인 ‘April Come She Will’ 등 추억의 노래가 스크린을 통해 관중을 매혹한다.

이번 영화 ‘졸업’의 수입·배급사인 시네마뉴원은 청주고·청주대를 졸업한 청주 출신 김흥기 한국사보협회 회장이 원성진 영화감독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영화사다. ‘졸업’은 시네마뉴원의 첫 번째 개봉 영화다.

김 대표는 “영화 ‘졸업’은 전 세계가 사랑한 청춘클래식이다”며 “5060세대에게는 기억 저편에 묻어 두었던 오래된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추억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2월 13일 전국 동시개봉.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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