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PDATED. 2020-02-20 22:17 (목)
“설 연휴 중국서 1000명 청주공항에 입국” 충북도 공포
“설 연휴 중국서 1000명 청주공항에 입국” 충북도 공포
  • 이도근
  • 승인 2020.01.28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인 556명 등 설 연휴기간 1360명 입국
발열환자 없어…‘무증상·잠복기’ 입국자 관건
“우한 교민 ‘천안 격리설’”에 청주지역 “술렁”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국제공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의 폭풍 한 가운데 섰다.

설 연휴기간 1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데다 정부가 우한 체류 한국인 700여명을 전세기로 송환한 뒤 충남 천안에 수용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28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24~27일) 중국인 556명이 청주공항에 입국했다. 지난 24일 168명, 25일 106명, 26일 37명, 27일 245명이 4개 항공노선을 타고 차례로 입국했고, 28일에도 311명의 입국이 예정돼 있다.

설 연휴기간 중국발 항공노선에선 중국인과 한국인 등 총 1360명이 청주공항에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옌지 1003명, 하이커우 236명, 웨이하이 98명, 장자제 23명 순이다. 항공 노선별 중국인이 몇 명 탑승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 기간 공항 측의 발열 검사에서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중국 우한과 청주공항을 잇는 직항로가 없어 우한 폐렴 집단 발발지역 거주민의 직접 입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에서 매일 2~3대의 항공기가 청주공항에 들어오고 있어 충북도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무증상·잠복기’ 감염 입국자도 경계 대상이다. 지난 26·27일 각각 인천공항을 통해 우한에서 입국한 한국인 2명이 열감시카메라를 그대로 통과했다가 며칠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열 등의 증상이 없을 땐 현재의 공항 검역 시스템으로는 감염자와 의심환자를 모두 걸러내기 어렵다는 의미다.

충북도는 감염병 방역대책반을 구성, 시군·도·질별관리본부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는 것을 검토하는 한편 중국 후베이성에서 입국하거나 확진자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도민 4명을 능동감시하고 있다.

충북경찰도 청주공항 이용객의 현황과 상태를 살피면서 만일의 감염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매일 청주공항 입국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감염 우려의 소지가 있다면 입국자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우한 체류 한국인 700여명을 천안 등에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청주지역이 들썩였다. 천안 수용이 확정된다면 가장 가까운 국제공항인 청주공항을 통한 입국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지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천안 공공시설 격리를 취소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충청권 정치권에서도 격리 반대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어제(27일) 갑자기 청주공항을 통해 우한에서 전세기 두 대가 30일께 들어올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바로 공항으로 달려갔다”며 “청주공항은 국제선 검역관이 두 명뿐으로 수백명의 입국 수속을 처리하기에 무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청주공항으로 오지 않기로 결정됐다”며 “그동안 지방이 피해를 많이 봤던 점도 고려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항과의 이동거리, 수용규모 등을 고려하면서 주민생활 반경과 떨어진 국가 운영시설을 낙점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당초 언론에 사전 배포된 정부의 합동 브리핑 발표문에 천안지역 시설 2곳이 지정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논란이 일자 이후 브리핑에선 이 내용을 삭제하고 “관계부처 검토를 거쳐 공무원 교육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는 문구로 대체됐다.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율량동)
  • 대표전화 : 043)218-7117
  • 팩스 : 043)218-7447,7557
  • 창간 : 1991-12-29
  • 제보전화 : 043)218-72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원중
  • 명칭 : 동양일보
  • 제호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 등록번호 : 충북 가 00003
  • 등록일 : 1991-12-27
  • 발행일 : 1991-12-27
  • 회장 : 조철호
  • 발행/인쇄인 : 조석준
  • 편집인 겸 편집국장 : 김영이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ynews@d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