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관련, 중국 전역 국제행사 연기한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중국 후베이성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충북도의 대중국 수출노선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30일 충북도 경제통상국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외 여행상품 판매금지, 춘절 연휴 연기, 개학연기를 비롯해 통관이 진행 주에 있지만 추이변동 및 상반기중 중국 전역에 걸친 국제행사가 연기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는 3월 예정된 화동교역전, 베이징선물가정용품전과 5월에 예정된 상하이식품·미용박람회와 춘계수출입교역전 등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후베이성은 우한을 포함해 성 전역이 봉쇄조치된 상태다. 봉쇄 전 우한 탈출인구는 500만영, 그 중 6430명은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국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충북 수출은 69억3000만달러로 비중은 31.4%다. 한국 전체 중국수출은 1362억1000만달러로 비중은 25.1%에 해당된다.

충북의 주요품목은 반도체, 광학기기, 축전지, 필름류 등이다.

충북의 수입은 24억5000만 달러로 비중은 35.6%다. 한국의 전체 수입은 1072억2000만 달러로 비중은 21.3%다. 충북 주요수입품목은 화학, 반도체 소자, 실리콘웨이퍼 등이다.

한국의 대 후베이성 수출은 20억 달러(1.5%)다. 충북 전체 수출액은 220억9000만 달러다. 반면 수입은 68억8000만 달러다.

올해 후베이성 주요사업은 오는 5월 수출상담회와 상반기 경제교류와 7월에서 8월사이 스포츠 교류가 예정돼 있는 상태다.

기타지역은 헤이룽장·광시·상하이·저장 등 교류통상사업이 약 30여건 계획돼 있다.

사업조정은 불가피한 상태다. 우한 폐렴 확산 추이에 따라 대중국 사업의 시기조정과 취소와 축소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남방과 북방지역(인도, 스리랑카, 러시아 등)으로 조정할 에정이다. 우한과의 상반기 교류·통상사업은 전면 취소됐다. 기타지역의 상반기 교류통상 사업도 하반기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명경제 경제통상국장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도내기업들이 시장개척을 몽골 등으로 개척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 간담회 실시로 중국시장 진출의 맞춤형시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에 개최되는 전시회는 선별 취소하고 사절단은 연기하며 하반기 사업은 우한 폐렴 확산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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