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규제 현도면 일대 획기적 발전 기대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청주 남부권 숙원사업으로 지역발전을 가속화시킬 남청주현도지구(이하 현도지구)가 31일 산업단지로 지정·고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절차가 진행된다.

오제세(더불어민주당·청주시 서원구) 국회의원은 “현도지구가 일반산업단지로 지정·고시됨에 따라 개발 절차를 거쳐 올 4월부터는 본격적인 현장공사에 들어가게된다”면서 “그린벨트 지역으로 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아오던 현도면 일대에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난 2008년 보금자리주택단지 사업지구로 지정됐으나 여건변화에 따라 추진되지 못하고 방치돼 왔었다.

정부방침에 따라 지난 2013년 일반산업단지로 전환한 이후 지난 2018년 토지보상까지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인·허가 절차가 늦어져 사업이 표류하고 있었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주택단지에서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방식이어서 많은 인허가 절차를 거치게 되어 있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공공주택지구 해제 인허가 과정에서 법적, 행정적 사례가 없어 전환 절차와 산업단지 계획 적정성에 대해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반대로 1년여 기간 동안 심의가 보류되면서 큰 고비를 맞았다.

당시 오 의원은 직접 심의위원회 위원들에게 산업단지 조성 필요성 등을 설명하면서 산업단지 전환승인에 큰 역할을 했다.

오의원은 금강유역 수질오염총량제 배출 부하량 할당협의와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도 사업이 무기한 지연될 수 있는 위기에 처했을 때도 금강유역환경청 담당자를 설득하는 등 주요 협의를 이끌어냈다.

오 의원과 청주시, 충북도, LH의 노력으로 현도지구는 작년 11월 21일 충북도 지방산업단지 계획 심의회를 통과했고 청주시로부터 최종 일반산업단지 인허가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24년 12월 준공예정인 현도지구는 105만㎡로 공장용지 이외에도 공동주택지, 단독주택지, 상업용지 등으로 나눠지게 된다.

오 의원은 “그린벨트로 인한 개발제한구역으로 낙후되었던 청주 남부권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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