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유럽 외유 충남시군의회의장단 강력 비난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충청남도 15개 시군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충남시군의회의장단 협의회(회장 김진호 논산시의회 의장)가 도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힌 마당에 동유럽에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성토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가 7박9일 일정으로 유럽행을 나선 것은 지난 1월 28일부터다.

시민연대는 성명에서 “질병의 국내 확산에 따라 전국은 현재 급박한 비상사태에 처해 있고, 우한시 교민들이 충남 아산시에 임시수용돼 도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특히 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장이 이번 해외연수를 강행했다는 것에 대하여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경찰인재개발원이 있는 아산시는 공주시와 경계를 이루는 이웃 지자체이기 때문에 아산시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선출직 공무원의 의무는 자신을 뽑아준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고난을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계획된 일정이라도 유럽행은 응당 취소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또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등 충남시군의장단은 즉시 돌아와 공주시민과 충남도민에게 백배 사죄하고 엄중한 시국에 해외연수를 간 경위에 대하여 낱낱이 밝히라”고 경고했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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