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173명 vr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528명...아산 입소 교민 1명 확진으로 긴급 병원 이송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중국 우한 귀국 국민의 임시생활시설 2곳 배치가 완료됐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 아상 경찰인재개발원에 528명 등이다.

정부와 진천군·아산시는 지난달 31일과 2월1일 2차례에 걸쳐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 우리 국민 701명 전원을 안전하게 임시생활시설 2곳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2일 정부와 진천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국민은 총 368명으로, 의심증상자 18명을 제외한 350명 중 194명은 경찰인재개발원에, 156명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당일 입소를 완료했다.

특히 의심증상자 18명 중 우선 음성판정을 받은 11명에 대해서는 2월1일 오전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추가 입소시켰고, 같은날 2차 전세기로 귀국한 국민 333명 중 의심증상자 7명을 제외한 326명을 모두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당일 입소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1차 귀국 교민 유증상자 중 재검사를 받던 7명을 비롯한 2차 귀국 교민 유증상자 7명 등 14명 모두 이날(2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아 경찰인재개발원(8명)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6명)으로 각각 입소를 완료했다.

임시생활시설 입주자에 이미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던 1명이 추가됐다.

지난달 31일 귀국해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고 있는 어린이 2명(8살, 10살)은 어머니가 중국 국적으로 함께 귀국할 수 없어 부모와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다.

이에 국내에 있던 아버지가 아이들과 함께 있기를 요청해 정부합동지원단은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는 것에 동의를 받아 함께 머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정부는 임시생활시설의 운영과 귀국민 관·리지원을 위해 전문 의료진이 포함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2회(오전, 오후) 귀국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유증상자 발생 시 의료기관 이송 등의 방역 활동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천군과 아산시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임시생활시설 진출입 차량에 대해서도 철저한 소독과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게 진천군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28세 남성이 우한교민 중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긴급 이송(2일)됐다.

지난달 31일 정부의 임시항공편으로 1차 입국한 국내 13번째 환자로, 무증상에 따라 시설에 입소했다가 증상이 발현돼 긴급 이송된 것이다.

무증상으로 시설에 입소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이로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0대 환자는 2명으로 늘었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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