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지역위의 억울함 풀고 총선출마 할 터”

강희권 변호사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사고지역위란 억울함을 풀고 21대 총선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20대총선 더민주 충청권영입인사1호로 영입돼 홍성예산의 보수텃밭에서 한 달반 만에 24.09%의 놀랄만한 득표를 얻어 선전했던 강희권(사진 53) 변호사는 이렇게 출마의지를 피력했다. 강 변호사는 “그동안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이의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세 차례 적격심사신청도 결국 기각돼 부적격 판정이 내려져 공천심사마저 배제 된 것에 대해 유감이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2004년 이후 후보조차 내지 못하던 지역에 2016년 3월 입당, 1개월 만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25%인 2만표를 득표했던 의지로 이번 총선에 임할 것”이라며 “2016년 권리당원 약 100명에서 2019년 권리당원 3000명으로, 군의원 3명(비례2, 지역1)과 지방의원 12명(도의원2, 군의원 10)으로 당세를 확장해온 노력이 인정되지 않은 현실이 답답할 뿐”이라고 밝혔다.

전국 선거구 254곳 중 13곳이 사고지역위로 판정받았는데 이중 적격심사 신청을 낸 곳은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와 경기 화성갑 2곳뿐이었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4년 홍성에 변호사를 개업, 지금까지 각종 사회활동과 무료법률 상담, 특강, 지역행사 등을 해오고 있다.

강 변호사는 “객관적인 실적 및 활동에도 불구, ‘지역에도 없고 활동도 없다’는 일부 당원의 허위 말 외에 근거 없이 ‘활동부진’이란 이유의 사고위 판정은 받아들일 수 없고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물론 부당결정에 따른 검증위의 부적격 판정으로 출마기회 자체를 막는 것은 너무 지나쳐 군민의 표로 판단 받을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 변호사는 “2월은 앞만 보고 열심히 뛰겠다. 공천시기가 오면 그때 생각해 볼 것”이라며 ‘탈당’의 여지를 남겼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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