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과 증평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괴산군은 3일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피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군 재난상황실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김금희 보건소장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상황 및 지역현황에 대한 브리핑으로 시작한 대책회의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차영 군수는 “군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군 전체가 합심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방역시스템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상황에 맞는 매뉴얼도 마련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37.5도), 기침 등 호흡기 증상, 폐렴 또는 폐렴의심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괴산군 보건소(830-2352)로 바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증평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나 접촉자 보고는 없으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책본부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지정 병원으로 격리 이송하고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접촉자를 파악하며, 파악된 접촉자는 잠복기간 중 자가 격리 조치 및 능동감시를 진행해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즉시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홍성열 군수 주재로 전 국장 및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긴급회의를 개최해 감염증 확산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계획 추진에 전 부서의 역량을 총 집결하기로 했다.

홍 군수는 "현재까지 지역 내 감염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만큼, 군민 여러분께서는 크게 동요하지 마시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며 "중국방문 후 기침, 발열 등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군민은 의료기관 방문 전 콜센터 1339 또는 보건소(835-4252)에 상담 받을 것“을 당부했다.

괴산군과 증평군은 군이 주관하는 행사뿐 아니라 민간 또는 외부기관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대해서도 취소·연기를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부득이하게 대규모 행사가 진행할 경우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방역마스크를 배부하는 등 철저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괴산‧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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