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기·경북지역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는 9일부터 11월까지 충남·경기·경북지역의 석면피해 의심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석면공장, 수리조선소, 자연발생 석면지역 등 석면 노출원으로부터 반경 1㎞ 이내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만 40세 이상, 석면슬레이트 밀집지역, 재개발·재건축지역은 만 50세 이상의 주민들이다.

조사는 오는 9일 충남 천안시(재개발·재건축지역)를 시작으로, 경기 시흥시(수리조선소 인근), 경기 안양·의왕·군포시(석면공장 인근), 경북 안동시(광산 및 슬레이트 밀집지역)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건강영향조사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설문(문진), 진찰, 흉부 X-ray 검사 등 1차 검진을 실시하고, 석면질환이 의심되면 흉부CT 등의 2차 검진으로 이어진다.

전문의 판단에 따라 폐기능·폐확산능 검사 등 3차 검진도 진행된다.

조사 결과 석면질환(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 흉막비후 등)으로 판정되면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구제를 받는다.

이용진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총 30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9년 조사에서는 총 81명이 석면피해구제를 받았다”며, “석면피해 의심지역에 거주하는 해당 주민들은 필히 조사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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