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행사, 2월 토요상설공연, 새해 농업인실용교육 등 취소 결정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 영동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읍면 순방을 잠정 연기한 데 이어, 지역의 주요 행사들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군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 단계로 전 국민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부득이 주요 행사를 취소 결정 했다고 밝혔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군민이 한 데 어우러져 풍년기원제, 달집태우기, 소원문서 달기 등 이달 8일 영동천변에서 개최예정이었던 정월대보름 행사와 21일 직장단체 친선윷놀이 대회도 취소한다.

또한, 매주 토요일, ‘국악의 고장’ 영동을 알리며 흥겨운 우리 가락을 전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난계국악단 토요상설공연 2월 공연은 우선 취소하기로 했다.

군은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아 선제적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역에서 아직까지 신종코로나 관련 이상 징후는 없으나, 사람들의 왕래가 잦거나, 외지인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9일 심천면체육회 주관으로 개최예정이었던 제5회 금강버들길 건강걷기 대회를 비롯해 각 읍·면의 정월대보름 행사 등 민간 주관의 주민 참여 행사도 취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안녕과 화합, 지역 발전을 위해 행사를 계획했지만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라며, "군민들의 넓은 양해를 바라며, 이웃의 행복을 비는 마음으로 대신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영동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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