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건강 가꾸기’ 사업, 복지부 평가결과 우수성 입증

겨울방학 건강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논산시 아동 청소년들이 놀이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지난 1월부터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논산시 ‘겨울방학 건강 가꾸기’ 사업의 우수성이 보건복지부 지표로 입증됐다.

3일 동양일보가 복지부로부터 확보한 ‘건강한 돌봄놀이터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사업 시행 후 전국 청소년의 비만율이 감소하고, 영양ּ 식생활·신체활동에 대한 지식 및 행태가 대폭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산시는 현재 실시중인 ‘겨울 방학 건강 가꾸기’ 사업의 효과가 확인된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부와 달리 아동(초등학교 4학년 이상)까지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사업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혜란 건강도시지원과장은 “시는 이미 지난 2013년부터 아동·청소년들의 건강실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왔다”며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벌이·다문화 가정 등 건강관리 취약계층 위주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청소년들의 신체발달 및 비만 예방 등을 목표로 했던 것처럼 실제 나타난 사업성과가 이를 증명한다.

통계에 따르면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청소년이 사전 32.3%에서 사후 43.1%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만아동의 비율도 사전 46.5%에서 사후 41.5%로 5%p 감소했다. 건강간식 섭취와 꾸준히 실시한 신체활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 과장은 “학생들이 방학때 집에만 있을 경우 TV 시청 및 컴퓨터 게임에 집중해 비만이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라며 “그러나 겨울방학 건강 가꾸기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센터와 집을 오가는 과정 및 교육 시간까지 할애하기 때문에 건강 저해요인을 최소화 시켜준다”고 말했다.

논산시는 관내 22개 지역아동센터 중 17개소에서 사업을 진행중이다.

매주 보건교육 1회와 놀이형 신체활동 2회를 실시한다. 비석치기, 딱지치기, 꼬리떼기, 고무줄놀이 등 운동량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주요 ‘과목’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성취도가 매우 높다.

논산시는 아동·청소년들의 의학·건강 체력 검사 결과를 가정과 공유하고, 새롭게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개인별 건강상담도 병행한다.

또 학교-보건소-지역단체·기관 등 자원간의 협력을 통해 비만 예방과 건강관리 환경 구축도 빠트리지 않는다.

아동 청소년들은 건강에 대한 필요성과 실천의지가 낮고 지식도 부족해 교육자의 지도가 필수다. 논산시의 ‘어릴 때 건강, 여든까지...’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과 기대는 진행형이다. 논산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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