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 충청 등 전국에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겠다. 이번 추위는 5~6일 절정에 올라 7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충청 등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전라도부터 구름 많아지겠다. 충청권에는 오후 들어 눈이 내리겠다. 눈은 밤까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적설량은 충청과 중부·전라·경북서부내륙에 1~5㎝, 전남·경남북서내륙에 1㎝ 내외다. 강수량은 5㎜ 미만이 되겠다.

기온은 크게 떨어져 이날 제천과 영동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청주는 영하 4도 등 전날보다 4~8도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도 4~6도 분포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이번 추위의 절정인 5일 아침은 전날보다 3~7도가량 더 떨어진다. 바람도 시속 10~15㎞(초속 3~4m)로 강하게 불면서 충북의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22도~영하 14도 분포를 보이겠다고 청주기상지청은 예상했다.

이번 추위는 7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주말부터는 낮 기온이 5도 이상 오르며 평년 수준 기온을 회복하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경우 올 겨울 들어 가장 기온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며 “4일 밤 내린 눈이 쌓여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을 보일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