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후베이성→중국 전역방문자 잠복기간 ‘등교중지’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4일 진천교육지원청과 음성교육지원청 합동대책반이 꾸려진 진천 서전고를 방문해 학교 감염병 대응체제와 우한 교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수용에 따른 학교 지원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속보=충북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속에 ‘자가 격리’ 대상을 후베이성 방문자에서 중국 전역 방문자로 확대했다.▶3일자 2면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교육부 지침에 따라 ‘무증상자’여도 후베이 지역에서 귀국한 유·초·중·고교·대학의 교직원과 학생에 대해서만 귀국일을 기준으로 14일간(잠복기) 자가 격리(격리 기간 출석 인정)를 해왔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종 코로나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이날부터 ‘자가 격리’ 대상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 중국 후베이성 방문 ‘자가 격리(등교 중지)’는 모두 해제됐으나 중국 전체 지역 방문으로 확대하면 잠복 기간(1월21일~2월4일) 중인 학생과 교직원은 100명 이상이다.

도내 일부 학교에서는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자가 격리 대상을 중국 전역 방문 학생과 교직원으로 확대해 운영해 왔다.

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의 여파로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초·중등 한국어 디딤돌 과정(연중 운영)을 7일까지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날은 학부모성장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학부모토론회(100여명)와 학교시설 통합정보시스템 업무 담당자 교육(유·초·중·고·특수·기관 시설 담당자 560여명), 초등부장교사(20명) 직무연수, 중등부장교사(14명) 직무연수, 정기 천체관측(유·초·중·고학생, 일반인 70여명)도 모두 취소했다.

지난달은 학교급식 관계자 연수와 유아교육진흥원 겨울방학 가족체험, 충북단재교육연수원 연수 등을 취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잠복 기간 중인 중국 방문 학생과 교직원까지 자가 격리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다만 대상 인원과 학교 등은 비공개하기로 내부 지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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