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신규사업 선정…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체험관 조성

충주박물관 내에 설치될 예정인 실감콘텐츠 조감도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박물관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실감콘텐츠 제작과 활용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박물관 내에 디지털 융합체험관을 조성하게 된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4차 산업 혁명시대 미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시행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업 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에 이어 2차 심사로 PPT 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쳐 사업 대상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사업비는 총 10억원으로 국비 50%와 지방비 50%다.

시는 사업 공모 선정으로 충주박물관 1관과 2관을 잇는 신축공간을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체험관으로 조성하게 된다.

체험관 바닥은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는 남한강으로 묘사하고, 양쪽 벽은 물길을 따라 보이는 충주 문화유산들을 수묵화 형태로 표현, 충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콘텐츠는 △남한강의 웅장한 흐름과 선사 유적 △수주팔봉 절경과 충주 자연환경 △선현의 정신과 호랑이 기상 △중원문화 중심 충주 △안개에 싸인 남한강 역사 등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충주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과 박물관 콘텐츠를 구축하게 된다고 충주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특히 체험관에 묘사될 영상은 프로젝터와 동작 인식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 음성과 동작에 반응하는 참여형 인터렉티브 미디어로 구성된다.

영상을 통해 사용자 흥미를 유발하고 뛰어난 몰입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이종배 국회의원과 함께 문체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기존 틀에서 벗어난 과감한 박물관 개편으로 변화된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박물관은 사업 선정을 계기로 중앙탑과 충주고구려비 등 주변 역사문화 관광자원과의 연계 관광을 활성화해 중원문화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충주박물관은 중원문화권을 대표하는 공립박물관으로 충주지역과 중원문화권 유물 7340점을 소장하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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