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번째... 시민주도형 안전도시 조성키로

공주시가 국제안전도시 인증 선포식을 가졌다. 가운데 김정섭 시장.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공주시가 지난 5일 문예회관에서 국제안전도시 회원도시로서의 자격을 공식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정섭 시장과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 실사단, 관내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김정섭 시장은 공인협정서에 서명한 뒤 요코 시라이시 국제안전도시 실사단장으로부터 공인패와 휘장을 전달받고 유관기관 및 시민들과 함께 공인을 대내외에 공식 선포했다.

시민 대표는 안전도시 만들기 선언문을 통해 안전하고 재난 없는 신바람 공주,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공주 만들기를 위한 다짐의 시간을 가졌으며, 유관기간 및 단체들은 지역사회 손상 예방과 안전수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증진사업을 수행하기로 협약해 의미를 더했다.

국제안전도시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뜻하는 것으로, 공주시는 국내 20번째로 인증을 받았다.

시는 이번 공인 선포를 계기로 중장기 안전도시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안전증진 시책을 개발하는 한편, 시민주도형 안전도시 조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정섭 시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는 종착지가 아니라 더 안전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일”이라며, “시민의 안전은 국가의 책임이자 지방자치단체의 의무가 되어야 하고, 시민은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 속에 대다수 지자체가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강행한 것 때문에 안전도시 선포식이라는 행사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나왔다.

공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준비한 행사였고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 관계자들까지 입국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었다”며 “안전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비치해서 빠르게 행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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