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9 3점차…SK 이현식 통산 300득점 달성
두산 개막 후 9연승…정규리그 30연승 질주도

7일 청주 호크스아레나(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SK호크스와 두산의 경기에서 SK이현식이 슛을 날리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남자핸드볼 라이벌전에서 SK호크스가 ‘절대강자’ 두산을 넘지 못했다.

SK호크스는 7일 청주 호크스아레나(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2라운드 두산과의 경기에서 26-29로 3점차 패배했다.

리그 최고의 라이벌이자 현재 남자부 1,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두산은 주전 골키퍼 박찬영 대신 루키 김동욱과 김연빈 두 신예를 전반에 투입했다. 반면 SK는 주전 멤버를 그대로 투입, 반드시 두산의 연승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반 초반부터 두산이 기세를 올렸다. 두산은 정진호, 정의경, 황도엽이 골고루 득점했다. 중반 주전 골키퍼 박찬영 투입 후엔 5점차로 벌어졌다. SK는 이현식의 연속골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전반 6득점한 이현식은 통산 300득점을 달성했다. 전반은 14-12 두산이 2점 앞섰다.

후반 초반도 2점차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두산은 윙 공격이 연이어 성공한 반면, SK는 공격 실수에도 골대 불운까지 겹쳐 후반 10분께 5점차로 다시 벌어졌다. SK는 공격에서 골기퍼를 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경기는 결국 29-26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개막 후 9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지난 정규시즌 20전 전승에 이어 최근 정규리그 2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2017년 2월 SK에 21-23으로 패한 뒤 정규리그 40경기 연속 무패(39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상무피닉스와 충남도청의 5,6위 대결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충남 김민재는 6득점 2어시스트로 경기 MVP를 차지, 대형신인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인천도시공사(3위)는 하남시청(4위)을 22-16으로 꺾고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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