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발전에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 협심

이차영 괴산군수가 알고아 의장국 수장 자격으로 지난 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농림부를 방문해 유럽 유기농협의회인 에코리전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이차영 괴산군수가 알고아(ALGOA·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 의장국 수장의 자격으로 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농림부를 방문해 유럽 유기농협의회인 에코리전(International Network of Eco Regions)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9일 군에 따르면 이번 협약 체결은 유기농 발전에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자리에는 이탈리아 상원의원과 농림부차관을 비롯해 지역 유기농협의회 소속 시장·군수 등이 대거 참석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오는 9월 프랑스 렌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 세계(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군도 국가) 지방정부들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목표가 같은 다른 단체들과의 협력 체제를 확대하고, 다양한 국제 포럼, UN 산하기관, 지역 및 국가단위 단체들과의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혁신을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 및 연구체제를 수립하고 △청년인력교류 △교육 △훈련 △농식품업 분야 일자리 창출 등을 모색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괴산군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알고아는 2015년 열린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계기로 창립됐다.

군은 알고아 의장국으로서 매년 유기농지도자교육과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회원단체가 아시아 18개국 230여 개에 달하는 등 알고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유기농협의회로 우뚝 섰다.

이차영 군수는 “괴산군이 아시아를 대표해 유럽의 유기농 대표단체인 에코리전과 유기농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괴산군은 대한민국 유기농을 이끌어 오면서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유기농업 가치 확산을 위해 적극 힘써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에 다시 열리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는 괴산군이 전 세계 유기농 단체들과 함께 협력하는 든든한 유기농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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