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도교육청이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합격자 명단을 잘못 제공해 물의를 빚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8일 오전 10시 전날 발표한 ‘2020학년도 충남 공·사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에 대해 온라인채용시스템 정정작업을 거쳐 최종합격자 479명의 명단을 교육청 홈페이지(www.cne.go.kr)에 재공고했다.

전날 합격했던 3명이 불합격 처리되고, 불합격된 3명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도교육청 측은 "최종 합격자 발표 30분 후 2차 시험 일부 교과 성적처리 과정에서 응시자 4명의 점수(심층면접 3명, 수업실연 1명)가 온라인채용시스템에 입력이 안 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7일 오전 11시 합격자 발표를 철회하고, 다른 교과도 이상이 없는지 온라인채용시스템 업로드 파일을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심층면접 또는 수업실연 점수 입력이 누락된 응시자 4명 중 불합격 처리된 3명의 응시자가 최종 합격했으며, 합격자였던 3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나머지 1명은 당락에 변동이 없었다.

재공고한 최종 합격자 및 개인별 성적은 충남교육청 온라인채용시스템(http://edurecruit.cne.go.kr)에서 본인만 조회할 수 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합격자 발표 혼선에 대해 2차 시험 응시자와 가족들에게 깊이 사과하며,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강도 높은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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