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교육지원청 직제개편…학폭심의위 설치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각 학교에서 처리했던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운영한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학교현장의 업무지원 강화를 위해 도내 교육지원청에 대한 직제개편을 시행한다.

이번 직제개편에 따라 기존 교육지원청 내 행복교육센터의 학교지원팀은 학교지원팀과 생활교육팀으로 분리·운영된다

이는 2019년 8월 개정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 예방법)이 시행됨에 따라 단위학교별로 처리했던 학교폭력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한다.

생활교육팀에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둬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 피해학생 보호, 가해학생 교육, 선도·징계,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간의 분쟁조정 역할을 하게 된다.

학폭위는 청주교육지원청은 기존 학교 지원과 생활교육팀에서, 충주·제천과 군 단위 교육지원청은 기존의 학교지원팀을 학교지원팀과 생활교육팀으로 분리해 생활교육팀에서 담당한다.

다만,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위해 경미한 학교폭력이나 피해학생과 학부모가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기존과 같이 단위학교에서 처리한다.

직제를 개편하는 교육지원청에는 학교폭력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전문직 7명과 일반직 5명을 증원 배치한다.

이상래 조직관리팀장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교육지원청에 설치·운영되면 교사들의 심적 부담과 학교 업무를 줄일 수 있어 수업과 생활교육에 조금 더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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