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대상 월 한도 5천만원까지 2% 할인 확대, 모바일상품권 도입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가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판매하고 있는 충주사랑상품권(사진)이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충주사랑상품권 40억원을 발행해 판매한 결과 출시 7개월여 만에 37억원을 판매, 150억원을 추가로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또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해 구매와 환전이 쉬운 선불형 카드상품권과 구매, 잔액 확인, 가맹점 홍보 등의 기능을 갖춘 모바일 어플을 6월 중 함께 발행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충주사랑상품권은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상품권으로, 자금 지역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그동안 충주사랑상품권 판매와 환전을 살펴보면 구매자 중 여성이 54%, 40~60대 이상이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주지역 판매 대행점 46곳 중 농협 충주시청출장소와 예성새마을금고에서 충주사랑상품권이 많이 팔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권 사용 가맹점은 도소매업, 음식업, 병·의원, 주유소 등 4400여 곳이다.

전통시장 내 상점과 마트, 예식장, 체육센터, 산후조리원 등지에서 많은 금액이 유통되고 있고 발행 초기보다 사용된 가맹점이 277% 가량 증가했다.

시는 충주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지킴이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구매자를 대상으로 매월 구매금액의 5만원 당 1개 경품번호를 부여한 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상품권 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개인 구매자에게만 적용하던 할인율을 다음 달부터는 법인에게 월 한도 5000만원까지 2% 할인해주게 된다.

이를 통해 각 기관‧단체 각종 행사와 직원 격려 시 적극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기업체를 방문해 구매 홍보도 펼칠 예정이다.

김시한 경제기업과장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지역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더욱 꽁꽁 얼어붙은 요즘 충주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충주사랑상품권은 충주시와 협약을 맺은 금융기관에서 1인당 월 50만원까지 상시 6%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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