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없는 거리 조성,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 가시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조감도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직지문화특구 내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되고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이 가시화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올해 진행하게 될 다양한 사업과 행사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주요 사업은 직지코리아페스티벌 개최, 직지문화특구 내 차 없는 거리 조성 위한 대체도로 개설, 직지 해외특별전시, 직지캠프 운영, 청주백제유물전시관 직영 운영 등이다.

올해는 특히 직지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한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직지코리아페스티벌이 오는 9월 2일 6일까지 5일간 직지문화특구(고인쇄박물관과 예술의 전당)일원에서 개최된다.

페스티벌은 세계인쇄박물관 총회(IAPM), 유네스코 공식행사인 직지상 시상식, 금속활자 주조체험‧조판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 골든씨드 라이브쇼(과학, 음악, 미술, 역사, 출판 등의 분야를 접목한 콘서트), 금속활자와 반도체 연계 특별전시가 계획돼 있다.

직지문화특구 내 ‘옛 한국공예관~흥덕초 앞’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한다.

청주시는 현재 대체도로 개설에 대한 토지분할과 지적정리와 함께 보상협의가 추진 중이며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직지특구에서는 고서판매점, 필방, 체험공방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수제먹거리, 전통 찻집 등 휴게음식점도 늘어나 관광객이 배우며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점차 탈바꿈되고 있다. 여기에 차 없는 거리 조성이 더해지게 되면 박물관 광장과 직지 특구 및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도 가시화된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의 청주시 건립은 2017년 11월 6일 파리에서 열린 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확정돼 진행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센터 건립을 위한 협정 체결(한국정부-유네스코 본부)과 건축설계를 마쳤다. 현재 부지와 건물의 매수협의가 진행 중으로 준공 시기는 2022년이다.

또 해외 주요 기관과 연계한 특별전을 상·하반기 총 2번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이탈리아 베니스 지역과 캐나다 토론토 로얄온타리오 박물관과 개최 협의 중이다.

직지캠프를 운영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초청해 직지교육, 금속활자 주조시연 등 직지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축제와 행사장 등 20여 곳에 찾아가는 직지 순회전시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올해 1420년에 주조된 금속활자인 경자자(庚子字) 탄생 600주년을 맞아 특별전이 열린다. 기간은 오는 9월에서 10월까지 2개월이다. 특별전에서는 경자자를 중심으로 한 조선 초기 한국 금속활자 인쇄문화를 소개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올해 추진할 여러 사업과 행사를 통해 청주고인쇄박물관을 청주를 대표하는 공립박물관이자 지역의 중요한 문화자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파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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