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군수 “우한교민 따뜻하게 맞아준 진천군민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 전한다”

충북 중부4군 군수들이 진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마련된 현장상황실을 찾아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이차영 괴산군수와 홍성열 증평군수가 1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을 찾아 격려했다.

이날 두 군수는 음성군과 진천군이 운영하고 있는 진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현장상황실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들의 방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지역 안전을 위해 최전선에서 총력을 다 하고 있는 인접 도시의 직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군수는 사과 60박스를 홍 군수는 홍삼제품 60박스를 송기섭 진천군수에게 전하며 “커다란 포용력으로 우한교민을 품어 준 진천군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지난해 10월 공유도시 업무협약을 맺고 형제도시로 뭉친 충북 중부4군 군수(이차영 괴산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가 함께 하며 끈끈한 우애를 다졌다.

이 군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한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준 진천군민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귀국 후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나가고 있는 교민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군수는 “진천군은 형제도시나 마찬가지인 만큼 가족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지속가능한 공유도시 실현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지난달 31일 귀국한 우한교민 173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5일 전원 퇴소해 각자 귀가할 예정이다. 증평‧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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