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폐기물 소각장이 밀집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에 대한 환경당국의 건강영향조사가 오는 12월 15일까지 진행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23일 충북대 산학협력단(책임자 김용대 교수)을 조사기관으로 선정했고 올해 1월에는 인구·민원 및 대기배출시설 설치 현황, 행정처분 내역,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및 배출량 등 관련 자료에 대한 사전 분석을 마쳤다.

환경 오염도 조사는 대기 확산 모델링을 통해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의 영향권을 파악한 후 대기와 토양 등의 오염도를 이달부터 측정한다.

생명윤리위원회 심의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실시되는 주민 건강 조사는 설문조사와 건강검진, 인체 노출 평가, 건강자료 분석 순으로 진행된다.

환경부는 내년 2월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북이면에는 반경 2㎞ 이내에 ㈜클렌코, 우진환경개발㈜, ㈜다나에너지솔루션 등 소각장 3곳이 있다.

앞서 지역 주민들은 "매일 542t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장 오염물질로 악취 등의 피해를 받고 있고 45명은 각종 암에 걸렸다"며 지난해 4월 22일 원인 규명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기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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