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라이벌 SK는 상무 22-20 제압

9일 청주 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2라운드 SK호크스와 상무의 경기에서 상무 임경환이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남자 핸드볼 두산의 정규리그 연승행진이 ‘30’에서 멈췄다.SK호크스는 상무피닉스를 잡고 선두 탈환의 교두보를 이었다.

두산은 9일 청주 호크스아레나(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 25-25로 비겼다.

두산은 2017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SK를 28-22로 꺾은 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0전 전승, 이번 시즌에도 9연승을 달리는 등 정규리그 30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다. 연승 행진은 멈췄으나 정규리그 연속경기 무패행진은 41경기(39승 2무)로 늘렸다.

종료 5분전까지 23-25로 끌려가던 두산은 정의경(7득점)의 연속득점으로 패배를 면했다.

청주 연고 SK호크스는 접전 끝에 22-20으로 상무를 꺾었다.

연승행진을 마감한 선두 두산을 따라잡기 위해 한 경기도 놓쳐서는 안 되는 SK는 경기 내내 거세게 상무를 몰아붙였다.

경기 초반은 SK가 여유롭게 앞서 나갔으나 이후 상무의 공격이 살아나며 전반은 10-9 1점차로 SK가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초반에도 SK는 주전 공격수 이현식과 판은제의 측면공격이 성공하며 후반 9분께 3점차까지 앞섰으나, SK의 잇단 실수를 상무가 속공 득점으로 응수하며 후반 13분께 15-15 동점을 허용했다. 상무는 후반 27분 21-20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는 22-20으로 SK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MVP는 6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한 SK 박순근이 차지했고, 골키퍼 지형진이 13세이브(방어율 50%)로 뒤를 받쳤다. 김동철, 부크, 이현식도 각각 3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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