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개 종목 40명 출전…컬링 사전경기 승리 “순조로운 출발”

17회 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충북선수단이 사전경기에서 잇단 승전보를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휠체어컬링 경기에 출전한 이용선의 샷 모습. <충북장애인체육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충북선수단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0일 충북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충북휠체어컬링선수단은 전날부터 이틀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혼성 단체전(선수부) 사전경기에서 승리했다.

충북은 9일 오후 열린 예선 A조 세종과의 첫 경기에서 1-2로 뒤지다 막판 뒷심을 발휘해 9-2로 역전승했고, 여세를 몰아 10일에는 초반부터 정확한 샷을 선보이며 전북을 15-1로 제압했다. 이후 대전, 대구, 부산과 경기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충북선수단은 컬링의 사전경기 선전을 시작으로 11일부터 열리는 본 대회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북은 11~14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장애인동계체전에 40명(선수 15명·임원 및 보호자 25명)의 선수단이 출전, 종합순위 9위를 목표로 휠체어 컬링과 알파인스키, 빙상, 스노보드 등 4개 종목에서 타 시·도 선수단과 자웅을 겨룬다.

빙상의 간판스타 박하은(제천여중)이 500m와 1000m에서 2관왕에 도전하고, 스노보드 뱅크드슬라롬(지체)의 이충민(충북일반)도 메달권 진입이 유력하다.

고행준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선수단이 사전경기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집중,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장애인동계체전에는 전국에서 900여명의 선수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빙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7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대회 개·폐회식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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