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천안시가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설치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천안시는 오는 27일까지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여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참여하거나 의견 제출을 원하는 시민은 천안시청 누리집(www.cheonan.go.kr) 메인화면에서 설문조사 이미지를 눌러 참여하면 된다.

찬성 또는 반대하는 사유를 적고 추천하는 장소, 반대한다면 현재 보관 중인 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다른 좋은 의견 등을 제안할 수 있다.

천안시민의 종은 2005년 7월 18.75톤, 높이 2.88m, 직경 2.14m 크기로 제작돼 2016년부터 새해 첫날 타종식과 제야행사, 광복절 등 다양한 행사에 사용됐다.

하지만, 종각이 2017년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사업으로 해체되었고 재설치 장소를 찾지 못해 종만 보관하고 있다.

재설치 비용은 전통방식 11억원, 기단만 설치할 경우 1~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 중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안동순 천안시문화관광과장은 “천안시민의 안녕과 화합, 새로운 도약 등을 담아 제작됐던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여부에 대한 시민의견을 들어 방향을 확정지을 계획”이라며 “시민, 기관, 단체 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