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에서 ‘중국 및 감염증 유행국가’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 2동 추가 방역 지원 등 강화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당진시가 선별진료소 방문(신고) 대상을 ‘중국 방문자’에서 ‘신종코로나 유행 국가 여행 후 14일 이내 증상 발현자’ 등 의사의 소견에 따라 의심되는 사람까지 확대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당진에는 지난달 28일부터 시보건소와 당진종합병원 등 2곳의 선별진료소가 운영 중이다. 보건소 방문 모든 민원인에게 열 체크와 마스크 제공, 손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확진환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소는 그러나 춘절 연휴를 끝내고 돌아오는 중국 근로자와 대학 개강을 유학생들의 입국이 예정돼 직업소개소, 산업체 등과 협업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SNS, 전화 등을 통해 체크하도록 했다. 선별진료소는 신종코로나 대응지침 5판 개정에 따라 진단검사 기능 보강을 위해 선별진료소 2동을 추가, X-레이 검사와 검체 채취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주말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역학조사반 등 10개반이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해 유증상자 등 민원 상담, 소독관리, 물품 지원, 주민 홍보 등 업무를 처리하고, 매일 밤 10시까지 감염병 대응반, 응급의료반이 구급차와 함께 비상 대기하고 있다.

특히 요즘 품귀 현상으로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 손 소독, 손 세정제를 의료기관과 외국인의 출입이 많은 출입국관리사무소,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우선 지급하고, 건강에 취약한 어린이집, 경로당과 밀착 공간에 있는 택시 운전자 보호를 위해 택시회사 등에도 물품지원과 예방수칙 홍보를 하고 있다.

당진보건소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삼가 달라”며 “선별 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보건소와 당진종합병원 방문 시에는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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