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세라믹 소재기업 대상 2월 21일까지 접수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가 지원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수행하고 있는 ‘바이오세라믹 소재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이 첫 해인 2019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둠에 따라 올해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비 2억5000만원을 지원해 처음 실시한 사업은 도내 우수 광물소재인 견운모를 이용한 기능성 섬유 개발, 세라믹 소재가 코팅된 환경용 필터소재 개발, 탄소섬유 균일 코팅 소재 개발, 일라이트를 이용한 모션베드 적용 센서 개발, 일라이트 및 광물 소재 복합 선도유지 필름 개발, 해면동물을 이용한 화장품 분야 시제품 개발 등 도내 다수 바이오세라믹 기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됐다.

특히, 충북 옥천에 소재한 ㈜금천은 지역에서 채굴된 견운모를 이용해 섬유를 개발했다. 일본 바이어와 지속적인 보완 작업을 통해 원단 제품화까지 진행해 일본수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일본 굴지의 유통업체와 3년간 85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자체브랜드인 BI를 제작해 추후 개발되는 원단에는 자사의 브랜드 표기를 통해 기업 매출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에 위치한 ㈜에이치앤비나인은 스피큘이라는 해면동물의 골편을 이용하여 슬리밍 효과에 영향을 주는 화장품 시제품을 개발해 유명중국 기업과 2년간 250만 달러(한화 약 3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동시에 피부자극을 최소화하는 크림도 개발해 기업의 자체 브랜드 제품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런 첫해의 결과를 토대로 2020년에 2차년도 신규 참여기업을 현재 모집 중이다.

모집분야는 연구개발, 장비분석지원 두 분야다. 지원규모는 연구개발은 5000만원 이내, 장비분석지원은 500만원 이내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1일까지 사업계획서 등 필요서류를 한국세라믹기술원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이번 사업의 공고내용 및 자세한 사항은 충북도 홈페이지(www.chungbuk.go.kr)와 한국세라믹기술원 홈페이지(www.kicet.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기술개발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일라이트 소재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 등 추가지원 대책도 추진해 우리 도가 바이오세라믹산업 세계시장에서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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