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 ‘SNS 입학식’…내달 임관식도 규모 축소될 듯

지난해 2월 14일 열린 공군사관학교 71기 입학식에서 선배생도들이 행진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이달 예정된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입학식에 부모나 가족, 친지의 참석이 제한된다. 사관학교 초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입학식’이 치러지게 됐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각 군 사관학교 입학식은 ‘초청행사’에서 외부인 참석이 극히 제한되는 학교장 주관 ‘자체행사’로 열린다.

이로 인해 입학생들의 부모와 가족, 친지들은 입학식을 직접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각 군 사관학교는 입학식을 국방홍보원 유튜브와 사관학교별 SNS 등을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입학식은 해사가 오는 14일, 공사는 17일, 육사와 육군 3사관학교는 21일 각각 개최된다.

군 관계자는 “부모와 가족,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형식으로 입학식을 했는데, 올해는 매우 아쉽게 됐다”며 “신종코로나가 바꿔 놓은 입학식 풍경이 생도들에겐 또 다른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다음달 초 실시되는 각 군 사관학교의 임관식에도 외부인 참석을 제한하는 등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근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