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장애인동계체전 개막
충북 스노보드 종목사상 첫 메달…컬링서도 승전보
대회 이틀째 빙상 박하은·박재환 동반 메달 기대감

17회 장애인동계체전 스노보드 남자 뱅크드슬라롬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충민(가운데)이 충북장애인체육회 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11일 막을 올린 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졌다.

스노보드 이충민(충북일반)은 이번 대회 충북에 첫 메달을 안겼고, 컬링에서도 승전보가 잇따랐다.

이충민은 대회 개막일인 이날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뱅크드슬라롬 OPEN(선수부) 부문에서 최종기록 38.3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충북 스노보드 종목 사상 첫 메달이다.

지난해 첫 출전한 동계체전에서 4위에 오르며 이 종목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충민은 2년 만에 동계체전 메달을 따냈다.

이충민은 “대회 출전 두 번째 만에 은메달을 따내 내 자신이 대견스럽고 뿌듯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컬링에서도 승전보는 이어졌다.

전날 사전경기에서 대전팀에 석패한 충북은 이날 오전 대구팀과 경기에서 12-1로 완승하며 다시 한 번 본선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충북은 대회 2일째인 12일 시작되는 빙상에서 박하은(제천여중)과 박재환(제천제일고)의 금빛 레이스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 충북은 종합 9위를 목표로 4개 종목에 40명의 선수단이 출전하고 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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