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구 수동에 1958㎡ 규모…82억원 투입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 전경.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 출신 국내 대표 드라마 작가인 김수현(77)씨의 이름을 딴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이 3월 말 문을 연다.

청주시는 82억원을 투입해 상당구 수동 2601㎡ 터에 전체면적 195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 건물 공사 완공과 전시연출을 위한 인테리어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1층은 전시홀·소극장(119석)·사무실, 2층은 전시관·아카이브(기록보관소), 3층은 아카데미실·기념품 판매장·카페로 배치했다.

시장관사를 리모델링한 별관은 김수현 작가의 집필실로 꾸며졌다. 김 작가는 이 곳에서 보조작가들과 함께 차기작을 집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게 되며 신규작가 양성 프로그램 운영, 김수현 작가 강연회, 유명작가·배우·연출자와의 만남 등을 기획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14억원을 들여 청주대 중문~수암골~김수현 드라마 아트홀 1.35Km 구간에 드라마 거리 조성도 완료했다.

드라마 거리에는 드라마 광장, 조형 분수대, 동상공원, 안내표지판, 벽화 등이 조성됐다.

시는 ‘제빵왕김탁구’, ‘카인과 아벨’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수암골과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을 연계한 이 곳을 한류명품 드라마 테마파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계획보다 추가 공정 등의 문제로 개관일은 미뤄졌으나 계획대로 구성됐다”며 “앞으로 수암골과 아트홀을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가 고향인 김수현 작가는 청주여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국문과를 나왔다. 1968년 MBC 라디오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로 데뷔 후 ‘청춘의 덫’, ‘사랑과 야망’, ‘엄마가 뿔났다’ 등 수십 편의 인기 드라마를 집필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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