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2·은4 획득…박하은 2관왕 올라
대회 3일차 충북선수단 종합 7위

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충북이 빙상종목 종합 2위에 올랐다. 빙상종합 시상식 모습. <충북장애인체육회>
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셋째 날인 13일 빙상종목 종합 2위를 달성한 충북빙상선수단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사흘째인 13일 충북의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빙상에서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간판스타 박하은(14·제천여중)은 2관왕에 올랐다. 전날 빙상 여자 500m IDD(소년부)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하은은 이날 여자 1000m IDD에서도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남자 1000m IDD(청년부)의 박재환(제천제일고)과 1000m DB의 민경현(원봉중) 역시 전날 각 종목 500m에 이어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중학교 3학년인 민경현은 대회 첫 출전인 올해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앞으로 충북 장애인 빙상의 대들보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빙상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를 획득한 충북은 경기에 이어 빙상종목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충북도내에 변변한 실내 빙상장이 없어 제천 야외스케이트장에서 훈련을 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었으나, 충북 빙상선수단은 김남기(충북빙상연맹 전무이사) 감독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

알파인스키 남자 알파인 회전IDD(동호인부)에 출전한 박찬규(충북일반)와 알파인 회전 스탠딩(선수부)의 선우민(충북일반)은 각각 4위와 5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는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대회전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휠체어컬링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최강’ 서울대표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3-6으로 아쉽게 패하며 예선전적 4승4패로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충북선수단은 이날 현재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등 총득점 2097점으로 종합 7위를 달리고 있다.

고행준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휠체어컬링의 예선탈락으로 다소 충격이 있지만, 빙상에서의 선전으로 선수단의 사기가 올라 있다”며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스키 대회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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